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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전례, 그리스도의 사랑의 몸짓

작성자 운영자(ip:)

작성일 2020-02-20

조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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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교회의 전례, 그리스도의 사랑의 몸짓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성사를 통해 교회에 다신 사랑을 펼치신다.

러니까 교회의 시대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교회의 일곱가지 성사를 통해 교회를 만나고,

교회를 통해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을 만난다.

이렇게 전례와 성사를 통해 하느님 백성 곧 인간과 하느님의 만남, 하느님과 인간의 소통, 곧 구원이 이루어진다.

하느님과 인류 사이의 사랑을 완성하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의 파스카 신비는

지금도 교회의 전례 곧 성사를 통해 실현되고 있다.


전례란? “교회는 전례를 통하여 우리의 구원사업을 완수하신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수난, 부활, 승천)를 기념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전례를 통해서, 당신 교회 안에서, 교회와 더불어, 교회를 통하여 우리의 구속을 위한 일을 계속하신다.

전례는 그리스도의 행위이면서 동시에 당신 교회의 행위이기도 하다.”


성사의 경륜이란? “그리스도께서는 성사들을 통하여 활동하신다.

바로 이것을 ‘성사의 경륜’이라고 한다.

성사의 경륜은 교회가 성사의 전례 거행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에서 얻은 열매를 전해주는(또는 나누어주는) 것이다.”

 

전례는 하느님과 인간이 이루는 친교를 드러내는 표징이기에 그리스도인에게는 ‘삶의 원천’이며,

생활에서 성령을 따르는 새로운 삶, 교회 사명에 참여, 교회 일치를 위한 봉사라는 열매를 맺기 위하어

복음선포와 신앙과 회개가 선행되어야 한다.

전례는 성령 안에서 성부께 드리는 그리스도의 기도에 참여하는 것이며,

이 모든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놀라운 일을 생활화하고 내면화한다.

례는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 나오는 원천이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1071-1075항 참조).

 


성당이 있는 곳에는 전례가 있다.

전례가 거행되지 않는 성당은 없다.

교우들은 ‘신앙생활’을 성체성사가 이루어지는 미사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고해성사를 하는 것쯤으로 이해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교리서가 가르치는 전례의 의미와 교우들의 전례에 대한 태도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는 셈이다.

우리는 전례 참여를 일종의 형식적 의무 이행 정도로 이해하거나, 생활에서 거두어들여야 할

열매와는 무관한 종교 예식 정도로 이해하거나, 전례를 통한 기도를 하느님의 일 대신에 자신의 일을 도모하는

편리한 도구정도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더 나아가서 전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은총을 나누어 받는 것을 지극히 사적인 영역에만 국한하여

소원을 이루어주는 것쯤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도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전례에 참여하면서 기계적으로 기도문을 외우는 정도의 수동적인 자세에 머무르기도 한다.

우리는 이 같은 태도를 형식적인 종교행위 또는 기복적인 신앙생활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례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거룩하신 삼위의 행위이다.

먼저 그리스도교 전례는 굿이 아니다. 그리스도교 전례는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영적 축복’에 대한

하느님 백성의 신앙과 사랑의 응답이라는 두가지 차원을 지닌다.


전례를 통해 하느님께서는 강복하시고, 전례를 통해

인간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드러낸다.

그리스도교 전례를 통해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거룩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가톨릭 교회교리서 요약편」, 221항).


그리스도교 전례는 형식적 예식이 아니다.

그리스도교 전례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파스카 신비를 나타내시고 실현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언제나 교회에, 특별히 전례 행위 안에 계신다.

미사의 희생 제사 안에, 성체의 형상들 안에, 성사들 안에 그리스도께서는 현존하신다.

말씀과 기도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현존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전례를 통해 당신의 은총을 모든 시대와 모든 신자에게 전해 주신다(요악편, 222항).


그리스도교 전례는 인간의 계산된 행위가 아니다.

그리스도교 전례를 통해 교회가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준비시키고, 교회를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명에 결합시키시어

교회 안에서 친교를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은 성령이시다(요약편, 223항).


손바닥도 부딪쳐야 소리가 나듯이, 사랑도 서로 소통해야 열매를 맺는다.

전례도 그렇다.

하느님의 사랑의 몸짓에 시큰둥하거나, 그리스도의 사랑의 손길에 마지못해 손을 내밀면 열매를 맺더라도

그 맛이 밋밋하고, 억지로 먹으면 살로도 피로도 가지 않는다.

전례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사랑의 초대인 동시에 우리의 하느님 사랑 고백이다.

그 고백에 인색할 이유가 없다.

 적극저이며 능동적인 전례 거행(참여)속에서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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