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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예수님의 부활 - 그 신앙의 신비 속으로

작성자 운영자(ip:)

작성일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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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5) 예수님의 부활 - 그 신앙의 신비 속으로


                                                                                                                                                           글/ 김대섭 바오로 신부 / 복음화연구소


“용약하라~ 하늘나라 천사들 무리♬, 환호하라~ 하늘나라 신비♪”
1년에 한 번, 부활전야 미사 때 듣는 노래 소리! 캄캄한 밤, 성당내의 모든 등을 다 끄고, 각자 불 밝힌 초 하나를 바라보며 신부님이 부르시는 부활찬송에 귀 기울여 본다. “이 밤은, 죽음의 사슬 끊으신 그리스도, 무덤의 승리자로 부활하신 밤. …… 오, 헤아릴 길 없는 주님 사랑! 종을 구원하시려 아들을 넘겨주신 사랑!”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는 장엄한 선포가 노랫가락에 맞추어 성당 안에 울려 퍼진다. 구원의 밤, 은총의 밤이다.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많은 행적 가운데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가장 분명하게,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사건은 무엇일까?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신 기적(마태 14,13-21)일까? 수많은 나병환자를 치유하신 기적(루카 17,11-19) 또는 물위를 걸으신 기적(마르 6,45-52)일까? 아니면, 죽은 라자로를 살리신 기적(요한 11,38-44)때문에?


이에 대해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신앙 진리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복음 선포도 헛되고 여러분의 믿음도 헛됩니다”(1코린 15,14). 예수님의 부활은 그리스도교 신앙 진리 가운데 가장 중심에 있으며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이다. 초기 교회 공동체에서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부활은 신앙의 중심에서 선포되었다. 기원 후 56년경,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케파에게, 또 이어서 열두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1코린 15,3-5).


예수님의 부활은 당신께서 공생활을 통해 행하시고 가르치셨던 모든 것들이 진리라는 것을 확인해 주며,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그렇다고 예수님의 부활이 단지 성부 하느님의 권능과 예수님의 신적 권위의 표현인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부활에 대한 믿음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죽음으로 죽음을 쳐부수고 부활하셨으며, 풍성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즉 바오로 사도처럼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로마 6,4) 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당신은 그리스도인이십니까? 당신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입니까? 그렇다면, 예수님을 자기 삶의 주님으로 모시고, 그리스도의 새 생명에 참여하십시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서 예수님의 마음을 닮고, 예수님의 시선으로 주위를 바라보고,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사랑의 삶을 사십시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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