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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부활(그리스도)의 빛으로 예수님의 삶을 바라보며

작성자 운영자(ip:)

작성일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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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6) 부활(그리스도)의 빛으로 예수님의 삶을 바라보며


                                                                                                 글/ 김대섭 바오로 신부 / 복음화연구소


“예수님은 왜 태어나셨나요?”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행적은 다 사실인가요?” “정말 빵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로 5천명 이상이 먹을 수 있나요?” “마귀를 내쫓고, 병자들을 고쳐주고, 죽은 이를 살리고,

심지어 물위를 걷고... 정말이예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대답을 할 수 있고, 어떠한 대답을 해야만 하는가!

신학산책 세 번째 글에서 필자는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알기 위해 복음서를 읽는다고 했다.

즉 복음서를 읽고, 그 말씀에 맛들이고, 그분의 말씀과 행적을 통해 예수님께서 왜 그리스도이신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특히 예수님의 부활을 믿음으로써

우리는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다시, 복음서로 눈을 돌려보자. 복음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들은 무엇을 말하고

(가리키고) 있는가?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공생활은 목수의 아들로서 요셉과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한 인간 예수가 어떻게 그리스도가 되시는가에 대한 대답이 더 이상 아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태어나심(강생)에서부터 이미 하느님의 외아들이며 구원자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 고백의 눈으로, 그 신앙의 눈으로, 복음을 다시 읽게 되면, 이해하지

못했거나 믿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깨닫고 믿게 되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 요한 복음은 좋은 예를 보여준다(요한 2,13-22 참조).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정화하시며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신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성전을 짓는데 마흔 여섯 해나 걸렸는데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고? 정말?’ 제자들 역시 그 당시에는 이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부활을

체험한 이후에는? 요한복음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부활의 빛을 받아 신앙의 눈으로 읽는 복음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에 대한 역사적

사실성 여부를 묻거나 따지지 않게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은 진실이며,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로서 어떻게 하느님 백성들을 대하셨는지, 어떻게 그들을 구원의

길로 이끄셨는지에 대한 표지인 것이다.
 

“예수님께서 왜 태어나셨는가?” 이 질문에 우리는 더 이상 인간적인 대답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 신앙인의 대답은 무엇인가? 381년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에서 채택된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문은 다음과 같다. “성자께서는 저희 인간을 위하여, 저희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셨음을

믿나이다.” 요한 은 우리에게 강생의 의미를 밝혀주고 있다.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보내셨습니다”(1요한 4,14). 이 증언은 참되고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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