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선물을 받는 자세

가톨릭 다이제스트 역

혹독한 시련도 즐겨 받으며

자기의 아집에서 벗어나 주님만을 사랑하려면.

내면의 갈등과 오랫동안 격렬하게 투쟁해야 한다.

우리가 사람의 힘에만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주는

안락함에 안주하게 된다.

그러나 진지하게 덕행을 쌓아가며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이 주는 안락함에

안주하기 않으며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리스도를 위해 혹독한 시련을 즐겨 받으며

어려운 일도 견뎌낸다.

위로가 지나면 시련이 닥쳐온다.

그래서 주님이 영적으로 위로를 줄 때는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그 위로는 우리의 공로 때문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그러므로 우쭐대거나 기뻐 날뛰거나 건방을 떨지도 말라

오히려 주님이 선물을 주셨으니 더 겸손하고. 더 삼가며.

모든 일에 더 마음을 써야 한다.

위로의 시간이 지나면 시련의 시간이 닥쳐올 것이기 때문이다.

위로가 사라졌다고 곧바로 실망하지 말라.

주님이 다시 찾아오실날을 겸손과 인내로 기다리면

주님은 더 풍성한 은총을 가지고 우리를

찾아오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은 주님을 따랐던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새롭지도 이상하지도 않다.

옛 성인과 선지자들은 이런 우여곡절을 자주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