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외의 성녀 데레사는 수도원에 살았던 대부분의
시간에 메마름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성녀
는 자기 자신을 지칠줄 모르게 태양을 바라보는 작은
새에 비유합니다.
"저는 제 자신을 한 마리 가냘픈 작은 새로 여깁니다.
저는 독수리가 아니지만, 독수리에게서 눈과 마음을
받았습니다. 저는 저의 보잘것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
눈을 팔지 않고 신적 태양을 바라봅니다.
그 새는 대담하게 자신을 내맡기는 가운데 신적 태양
의 시선에 잠겨 있기를 원합니다. 바람도 비도, 그리
고 아무것도 그 새를 놀라게 할 수 없습니다.....
오 예수님, 당신의 작은 새가 가냘프고 작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릅니다! 만일 그 새가 크다면
과연 무엇이 되었겠습니까?...
그 큰새는 당신의 현존 앞에 자기 자신을 내맡길 용
기를 감히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매우 간결하게 묘사된 이 글에서 데레사는, 자신에게
는 단 한 가지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있습
니다. 그것은 바람이 불고 비가 와도 자기 자신을 태
양에게 내맡긴다는 것입니다.
"바람과 비"는 본의 아닌 분심, 의기소침, 신앙의 위
기, 의혹이나 메마름 등을 의미합니다. 그대는 새 교
회 학자의 가르침을 배우십시오.
사랑의 광채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