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사랑하는데 
낭만적인 감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교회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사람들 가운데에서 살아있는 그리스도를 찾으려
는 의지가 필요하고, 교회의 사람들을 그리스도를 사랑하
듯 사랑해야만 한다. 

이러한 내용은 교회 안에서 
‘미소한 자들’-가난하고, 억압받으며, 잊혀진 사람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권위를 행사하는 이른 바 ‘큰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진리이다. 

교회를 사랑한다함은 교회 안에서 어디를 가든 
기꺼이 예수님을 만나려고 하는 의지를 갖겠다는 것을 뜻
한다. 

교회를 사랑한다는 것이 만나는 사람마다의 생각과 행동
에 동의하고 이를 받아들인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리의 시야에서 그리스도를 감추려는 사람들에게 
맞서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우리가 맞서게 되든 받아들여지게 되든, 
비판을 받든 칭송을 받든, 우리의 말과 행동이 교회를 사랑
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올 때에만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