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을 누릴 수 있는 길로서
'기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성사'가 은총을 받는 공적인 통로라고 한다면
'기도'는 개인이
언제든지 어떤 은총이든지 구할 수 있는
사적인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은총을 주시는 것은
우리의 공로나 자격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그분의 무한한 사랑 때문입니다.
그 사랑 때문에 우리는
그분이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받았습니다.
최고의 선물인
자신의 외아들을 아끼지 않으신 분께서
어떻게 그것보다
작은 선물을 아끼시겠읍니까?
기도는 의무가 아닙니다.
밥을 먹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영적인 생명을 이어나가는 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밭에 묻힌 보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