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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물(聖物)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사용방법

작성자 운영자(ip:)

작성일 2008-12-05

조회 10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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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성물의 올바른 사용 방법 및 관리 에 대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전달해 주는 것을 성사(聖事)라고 합니다.
그런데 교회의 일곱가지 성사(七 聖事 ; 세례, 견진, 고백, 성체, 혼인, 신품, 병자 성사)외에도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은총의 매개체들을 준 성사(準 聖事)라고 합니다.

준 성사(準 聖事)에는 크게 행위와 물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집, 자동차, 사람을 축복하는 것은 그 행위 자체가 준 성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때 축성된 물건이나 사람 그 자체가 은총을 전달하는 도구가 되는 것은 아니고 축성 행위를 통해서 하느님의 은총이 그 대상에 내리기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성모상, 성인상, 십자가, 성수, 메달 등에 축복하면, 이것들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전달해 주는 도구로서 준성사(準 聖事)가 됩니다. 물론 성물 자체가 은총을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성물(聖物)을 통해 우리 마음이 하느님께로 향할 때 은총이 전달되는 것입니다.

준성사의 이러한 기능을 무시한 채 일부 신자들은 성물을 하나의 부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동차 실내 거울에 달려 있는 묵주, 기도와는 상관없이 장식용으로 방안 구석에 놓여진 성모상과 성화들, 액세서리처럼 변질된 묵주반지와 십자가 목걸이 등등....
마치 이러한 것들을 지니고 있음으로써 하느님의 보호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준 성사(準 聖事)가 된 물건(성물)은 그 자체가 거룩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을 전달하는 도구인 까닭에 거룩한 것입니다.

따라서 파손되거나 더러워진 성물(聖物)은 그 기능을 다한 것으로 보고 깨끗한 곳에서 태우거나 또는 형체를 알 수 없도록 부수어 묻거나 버리면 됩니다.
이는 비록 더 이상 준 성사(準 聖事)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에 의해 함부로 다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오정동성당 카페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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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교회 신자로서 신앙 생활과 기도 생활에 꼭 필요한 교회 서적과 성물(聖物)은 다음과 같습니다.
또한, 성물을 구입하신 후에는 반드시 성직자인 사제께 축복(祝福)을 받으셔야 합니다.


<가톨릭 교회 신자가 갖추어야 할 성물(聖物)과 교회 서적>

- 가정 제대용 필수 성물과 교회 서적 : 벽걸이용 십자고상 / 탁자용 십자고상 / 예수님 성상 / 성모상 / 성초 - 2개 / 촛대 - 2개 / 성수(聖水) / 성경(신구약 합본 가톨릭 성경) / 가톨릭 기도서 / 가톨릭 성가

- 그밖에 가정 제대 및 벽걸이용 성물 : 그리스도 왕 성상(일명, 프라하의 아기 예수님 성상) / 성화 또는 이콘(Icon) / 성 요셉상 / 성인 성상 / 성인 성화

- 개인용 필수 성물과 교회 서적 : 5단 묵주 / 9일 기도(54일 묵주 기도서)

- 그밖에 개인용 성물과 교회 서적  : 기타 묵주(1단 묵주, 반지 묵주, 팔지 묵주 등) / 성패(팬던트 - 십자가 성패, 성모님 성패, 성 베네딕토 성패(분도패), 성인 성패 등) / 기타 기도책 / 교회 출판물 / 교회 신문

*필수 성물과 기타 성물의 차이점은 필수 성물은 가톨릭 신자로서 가정 제대 또는 각자 개인 제대에 모셔 놓고 기도할 때 꼭 필요한 성물이며, 기타 성물은 필요에 따라 구입하시면 되는 성물입니다.

*필수 성물에서 십자고상(십자가에서 고통받으시는 예수님 상)은 탁자용 보다 벽걸이용을 우선 순위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는 매년 사순절 성주간의 시작일인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사제가 축성하여 나눠드리는 성지(聖枝 : 거룩한 나무가지)를 십자고상과 함께 1년 동안 걸어 두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탁자용 십자고상은 가정 제대 또는 책상, 탁자 위에 모셔두는 성물입니다.

*성수(聖水)는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성물방에서 성수병을 구입하셔서 성당 입구 또는 안에 비치해 둔 성수 항아리(물통)에서 성수를 담아 가시면 됩니다.

*묵주는 잠잠할(고요할) 묵(默)에 구슬 주(珠)자로, 장미 송이 송이를 성모님께 바치며 성모님과 함께 하느님께 기도 바치는 성물입니다. 그런데 요즘 보면 묵주를 차에 걸고 다니거나, 심지어는 악세서리처럼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차에는 차량용 성물들을 부착하셔야 하며, 가톨릭 교회 신자라면 절대 묵주를 악세서리처럼 목에 걸고 다녀서는 안되겠습니다. 혹 주변 분들 중에 묵주를 목에 걸고 다니시는 분이 계시다면 묵주의 의미를 알려주시고 주의를 시켜야 합니다.

 

<사제께 축복받아야 하는 성물과 축복받지 않는 성물>

*** 축복받아야 하는 성물 ***

- 예수님 성상이 있는 모든 십자고상(벽걸이용 십자고상, 탁자용 십자고상 등)

- 모든 성상(예수님 성상, 그리스도왕 성상, 성모상, 성 요셉상, 성인 성상 등)

- 견고한 제질로 된 성화 또는 이콘(Icon)

- 모든 묵주(5단 묵주, 7단 묵주, 15단 묵주, 1단 묵주, 반지 묵주, 팔지 묵주 등)

- 모든 성패(십자고상 성패, 성모님 성패, 성 베네딕토 성패(분도패), 성인 성패 등)

 

*** 축복 받아도 되고 안 받아도 되는 성물 ***

(아래의 성물은 신부님에 따라 축복해 주시거나 안 해주시는 경우가 있음)

- 예수님 성상이 없는 십자가(악세서리용 십자가는 아예 축복을 못 받음)

- 초(초는 1년 중 [주님 봉헌 축일]에 축복하는데, 간혹 특별한 경우 개인적으로 축복 받는 경우도 있으나 안 받아도 됨)

- 미사보(요즘은 대체적으로 미사보는 축복받지 않으나 전혀 축복받을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단 축복받은 미사보는 폐기시 반드시 태워야 함)

 

*** 축복받지 않는 성물 ***

- 성화 중 종이와 같이 파손이 손쉬운 재질에 그려진 성화

- 성경, 가톨릭 기도서, 가톨릭 성가, 기타 기도책은 모두 파손이 손쉬운 종이로 만들어진 것으로 축복받지 않음

- 촛대, 성수병

 

<축복받은 성물 파손시 폐기하는 방법>

성직자에게 축복받은 성물은 파손되었다 하더라도 절대 버리시면 안됩니다. 축복받은 성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폐기하시면 됩니다.

- 본당마다 차이는 있는데, 파손된 성물을 수거하는 본당이 있으니 본당 사무실에 먼저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당에서 수거하지 않을 경우에는 깨끗한 흰색 천 또는 흰색 종이로 잘 싸시거나 깨끗한 나무 상자나 종이 상자에 담으셔서 밀봉하신 후 산속과 같은 사람이 다니지 않는 깨끗하고 양지 바른 곳에 드러나지 않게 깊이 파서 묻으시거나, 명절 같은 때 산소에 가시면 산소 옆 깨끗한 곳에 깊이 파서 묻으셔도 됩니다. 또한 성물을 태우실 경우에도 깨끗한 장소에서 태우셔서 태우신 재를 마찬가지로 밀봉하여 깨끗한 곳에 깊이 파 묻으시기 바랍니다.

 

<축복받은 성물은 거래할 수 있나요?>

성직직자에게 축복받은 성물은 절대 팔 수도 살 수도 없습니다.

성물을 구입할 때 가격이 있겠지만, 축복받는 순간 그 성물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말 그대로 거룩한 물건(성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비싸고 귀한 성물이라 하더라도 팔거나 살 수 없고 그냥 주고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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