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성인이 그리스도의 고난을
자신의 몸으로 채우고 있다고 확언하였으니,
우리도 다음과 같이 진실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이며
그리스도와 은총으로 일치하고 있는 참된 크리스천은
모든 행동을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서 평온히 지내시는 동안에
몸소 하였던 행동을 지속시키며 완성한다.
그러므로 신자들이 기도를 바치는 행위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사시는 동안 바치셨던 기도를
이어 바치는 것이며, 신자들의 활동은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이 삶과 말씀을 통하여
미처 다 하시지 못한 일들을 보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가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수없이 많은 그리스도가
현세의 우리 안에 생활하고 활동하며,
거룩하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예수님의 정신을 실천하며 수난을 겪어야 한다.
- 성 요한 유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