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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가는 방법 공부하기

작성자 운영자(ip:)

작성일 2022-06-24

조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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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주형 신부의 사회교리 해설] 함께 살아가는 방법 공부하기

 

알아보기 – 함께 살아가는 사회

 

‘결혼, 가정, 학교, 본당, 각종 모임이나 사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공동체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공동체를 이루며 삽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입니까? 함께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기쁨과 행복, 편안함만이 아니라 어렵고 힘든 일, 서로 인내하고 참아주고 그의 십자가를 져주는 것, 

바로 그것이 공동체의 본질이고 우리는 그것을 배우기 위해 공동체를 이루며 삽니다.

 

또한 단순히 내 가족, 내가 친한 사람, 같은 신앙을 고백하는 이들만이 공동체입니까? 

넓게는 내가 속한 사회와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촌도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함께 살아감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해관계 때문에 전쟁이 벌어지기도 하고, 개인과 사회에는 갈등과 대립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절실히 요청되는 요즘입니다.

 

심화하기 – 이웃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수준은?

 

분명히 한국 사회는 한국 전쟁 이후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불과 50~60년 사이에 폐허에서 찬란한 문명을 구축했고, 가난과 헐벗음에서 벗어나 

세계 10대 경제 대국을 이룩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성장의 이면에는 빛과 그늘처럼 

여전히 우리가 이루지 못한 숙제도 있으니 바로 더불어 살아감과 그 실천입니다.

 

우리 사회는 분명 풍요롭고 넉넉해졌지만 나누고, 보듬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인격적 성숙함도 

과연 풍성한 열매를 맺었을까요?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두고,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고, 

영성적 가치, 덕행의 실천, 신앙의 가르침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까? 

최근 장애인 단체에서 지하철 기습 시위를 벌였고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회교리의 가르침 – 함께 살아가기

 

국내에 등록된 장애 이웃들은 약 263만 명입니다. 

장애인 시위의 시작은 2001년 1월 오이도역과 2002년 6월 발산역의 장애인 지하철 리프트 추락 

사망 사고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사고로 많은 장애 이웃들이 안전한 이동권을 위한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 설치와 안전한 교통수단을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100% 이행되진 못했습니다.(서울 지하철역 기준 92.4%) 그러나 지하철은 일부이고 

장애인들의 버스, 시외·고속버스 이용은 훨씬 열악합니다.

 

안전한 이동권은 일상 업무와 교육, 문화 등을 위한 필수 요소이나 여전히 더딘 상황입니다.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시위에 대해 많은 장애 이웃들은 너무나 미안해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절박한 처지를 우리는 얼마나 공감합니까? 

지난 20년간 그들의 눈물 섞인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는 현실,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음이 그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입니다. 

가톨릭 사회교리는 명확하게 우리가 장애를 겪는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명시합니다.(148항 참조)

 



레지오 영성의 핵심은

성모님께서 보여주신 믿음을 따라

하느님을 흠숭하고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입니다.

 

전장의 군사처럼

인간과 세상을 병들게 하는

악의 유혹, 물질주의, 욕심과 탐욕에 맞서

결연하게 묵주를 들고 맞서는 것입니다.

 

레지오 단원은

세상의 아픈 이들을 위해 불림 받은

성모님의 용감한 군사들입니다.

 

레지오의 가르침 –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성모님의 군사

 

“레지오가 접촉하는 영혼들 가운데는 대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아마도 성모님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당신 능력의 일부를 당신의 군사들인 

레지오에 나누어 주시는 듯하다.”<제16장 협조 단원들이 알아두어야 하는 일반 사항 중>

 

사회교리의 7가지 원리들, 인간존엄, 연대성, 보조성, 공동선의 원리, 재화의 선용,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적 선택, 참여와 책임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들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자기에게 잘해 주는 이들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그것은 한다.”(루카 6,33)고 말씀하십니다.

 

크고 작은 장애가 아니더라도 넓게 보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임산부나 환우까지 신체가 불편한 이웃들이 많습니다. 뿐입니까? 

외국인 노동자, 노숙인, 가난하고 고통 받는 많은 이들도 사회적 장애를 겪는 분들입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이웃이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레지오 단원은 고통과 어려움 중에 있는 형제들을 위해 파견된 성모님의 군사이자 하느님의 사도들입니다.

 

장애인들은 권리와 의무를 지닌 온전한 인간 주체이다. “그들의 육체와 능력에 영향을 주는 

어떠한 제약과 고통에도 그들은 더욱 분명히 인간의 존엄과 위대함을 드러낸다.” 

장애인들도 모든 권리를 가진 주체이기 때문에, 그들은 자기 능력에 따라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아야 한다.(간추린사회교리 148항)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22년 5월호, 이주형 세례자 요한 신부(서울대교구 성서 못자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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