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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인 삶의 교향곡

작성자 운영자(ip:)

작성일 2022-11-02

조회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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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내적인 삶의 교향곡

 

 

엄밀한 의미에서 구원 계획에 마리아가 필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은 다른 방법을 사용하실 수 있었고,

한 어머니를 택하지 않고서도 강생하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마리아에게처럼 모든 특권을 부여하지 않고도 여인을 탄생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지으신 것입니까?

이 질문에 더 이상 아름다울 수 없고, 더 이상 정확할 수 없는 답이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좋은 뜻을 따라, 당신의 기쁨을 위해서"(에페1,5참조)입니다.

 


모차르트는 유년 시절부터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느낌을 찾고자 애썼습니다.

구원 계획 안에도 이 사랑하는 느낌들이 있고,

또 서로 대응하여 어울리는 조화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음악가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동정 마리아도 역시 음악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당신 안에 실현되는 말씀의 신비에 온전히 동의하셨고,

인간을 지으신 하느님의 말씀에 작은 떨림으로 일치를 이루었습니다.

 

마리아의 신비는 신적인 삶의 신비와 함께 조화의 질서가 주는 신비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마리아는 우리 내적인 삶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사랑받는 분의 무언의 멜로디의 조화,

평화로운 고요함과 조화와 같은 커다란 조화룰 이룹니다.

 


아주 심각한 시련을 겪고 감옥에 갇힌 어떤 음악가가 제게 고백했습니다.

"저는 제 스스로에게 비록 내가 깊은 구렁 속에 있지만,

 음악은 언제나 나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계속해서 되뇝니다."

 

체칠리아 성녀의 경우처럼 육체적인 고통에서 불구하고 순교자들을 지지해 주고,

감옥에서도 신앙 고백자들을 강하게 해 주는 내적인 음악이 더욱 진정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내적인 삶의 조화에 마음이 떨리지 않는 사람은 배신하는 사람입니다.

계명에 불충실해서가 아니라, 하느님 사랑을 배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어쩌면 친구를 찾으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더욱 중대한 배신일 것입니다.

 

                                      

<내적인 삶의 발견>중
익명의 성 베네딕도회 수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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