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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사때 이루어 지는 동작의 의미 "일어섬"

작성자 운영자(ip:)

작성일 2022-07-21

조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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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일어섬 "

초기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일어섬은 비그리스도인들과
마찬가지로 존경과 공경의 표시였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여기에 또 다른 의미를 덧붙였으니,
그것은 자신들이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갖는 자유를,
종살이에서 벗어난 자유인임을,
동시에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함을 드러내는 표지였습니다.

때문에 제1차 니체아 공의회 (325년) 는
부활의 기쁨을 드러내는 주일과 파스카 시기(부활시기)에
무릎을 꿇지 말고 서서 예배를 보도록 의무화시켰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상은 이보다 훨씬 전인 2세기말의
교부(敎父) 떼르뚤리아노가 주장하던 바였습니다.

또한 일어섬은 희망과 믿음으로 종말을 기다리는
사람의 자세이자, 사제직을 수행하는 이의 자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제직이란,
서품성사를 통해 사제가 된 이들의 직분만을 뜻하지 않고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물려 받은 모든 신자를 말합니다.

성찬례 안에서만 그 뜻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께서 회당에서 성서를 읽으실 때 일어서셨다는
복음의기술(루가 4,16 )을 미루어 알 수 있듯이
서 있는 동작은 하느님 말씀에 대한 경청과 존경심을 가리킵니다.

알렐루야와 더불어 시작되는 복음 낭독 때
우리 모두가 일어서는 것은
바로 사제를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께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입니다.

서 있는 자세는 또한 마르11.25(여러분이 서서 기도하려고 할때에‥)
와 루가 18.11ㅡ13(바리사이와 세리에 관한 비유)
에서 볼 수 있듯이 하느님께 기도하는 이의 자세이기도 합니다.

사제가 성당에 입당할 때부터 본기도를 할 때 까지,
신앙고백부터 보편 지향 기도를 할 때까지,
이외 미사중에 일어서는 것은
사제와 더불어 함께 기도하기 위한 것 입니다.

성 베네딕도에 의하면 수도자들은 시편을 노래 할 때
서서 하였다고 합니다.


ㅡ 제대와 감실의 싸움 . 김인영 신부님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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