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을벌림 "
현재
우리의 전례를 보면
팔을 벌리는 자세는 주로 사제가 취하는 자세라 할 수 있을것입니다.
어떤 이는 팔을 벌리는 자세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매달리실 때의
자세를 모방한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중세때 미사를 신비적으로
해석하면서 각 동작에 억지로 부여하려던
관행에서 나오는 것으로서
사실 역사적 근거가 없는 해석이라 할 것 입니다.
팔을 벌리는 자세는
하늘을 향해 내 마음을 들어올리는 자세 입니다.
하늘은 하느님이 계신곳으로 추정되어 왔고
따라서 팔을 벌리는 자세는 하느님께
기도하는 자세 입니다.
따라서 초기 교회 때는 사제뿐만 아니라
신자라면 누구나
하느님께 기도를 바칠 때
팔을 벌리는 자세로 하였습니다.
일부 본당에서 주의 기도를 바칠 때
신자들이 사제와 더불어
팔을 들어 기도하는데,
신자들이 전례안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한 방식으로 권장될 만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ㅡ 제대와 감실의 싸움에서.
김인영 신부님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