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 성스러움의 주춧돌이다.
기초를 다지지 않는 빌딩이 없고,
뿌리 없는 나무가 없고,
발원지 없는 물줄기가 없듯이
겸손은 영적인 삶의 기본인 것이다.
겸손은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 필수 조건이며
그 척도이다.
그래서 겸손하면 겸손할수록
하느님의 은총을 더 많이 받는 것이다.(중략)
겸손은
하늘 나라의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가치이며
척도이다.
하느님께서 선택한 사람이 지상에서 겸손하면
겸손할수록 천상에서 더욱 위대할 것이다.
그래서 겸손의 덕을 실천하고 습득하여
내 마음에 새겨야만 한다.
그리고 나의 모든 것을 바쳐 은총에 힘입어,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만심과
마음에 도사린 우상과
사탄의 꾀임에 넘어간 죄 등
이 모든 겸손의 적들과 과감히 싸워야만 한다.
- 성 피에르 쥘리앙 에이마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