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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마리아를 섬기죠?

작성자 운영자(ip:)

작성일 2021-03-03

조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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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왜 마리아를 섬기죠?

(엠마오로 가는길에서 송현 신부)

 

실바노 성인이 개신교 신자인 헨리와 함께 폴티엘 성으로 향했습니다.

성인은 성당 건축비를. 헨리는 학교 건축비를 기부받으려는 것이었습니다.

도중에 헨리가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신부님. 가톨릭 신자들은 정말 멍청합니다. 도대체 왜 마리아를 그렇게 섬기는 거죠?

그리스도 한 분으로 충분하지 않던가요?

실바노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성에 당도하자 황태자가 한 사람씩 불러들였고

헨리가 먼저 들어갔습니다. 얼마 후 헨리는 한 푼도 기부받지 못한 채

낙담하며 방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실바노 옆에는 

이미 두둑한 돈 가방이 놓여 있지 않습니까. 헨리가 놀라서 물었습니다.

 

 `신부님. 황태자는 우리에게 한 푼도 내줄 수 없다고 하던데 어찌된 일입니까?

실바노가 환희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황태자가 한 푼도 내놓지 않으리란 걸 미리 짐작했지요.

그래서 옆방에 계신 그의 어머니를 찾아가 사정을 설명드렸더니

 그분은 두말 않고 이 돈을 내어주셨소...이어서 성인이 덧붙였습니다.

아들은 거절해도 어머니는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법이라오.

가톨릭 신자들이 마리아를 그토록 사랑하는 이유를 이제는 알겠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27) 예수님의 십자가상 유언을 통해 성모님은

단지 예수님의 육적인 어머니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이들에게 영적인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또한 겸손과 순종으로 

하느님께 일생을 봉헌하신 성모님의 삶은. 그 자체로 신앙인의 모범이요 구원의 표징입니다.

사람에게 있어 제일 안전한 피난처는 어머니의 품속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성모님 안에서 위안을 얻고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기쁠 때는 물론 힘겹고 고통스러울 때에 더욱 그분 품 안으로 달려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삶과 고통.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늘 함께하셨던 성모님.

그분은 당신 아드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우리의 아픔과 고통의 길에도

기꺼이 동행해주십니다. 아기는 혼자서 걸을 때보다 어머니 품속에 안겨있을 때

더 먼 곳까지 갈 수 있습니다. 성모님을 영적인 어머니로 모시는 신앙인도 그러합니다.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려 들지 말고 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

그러면 모든 신앙인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은 

우리 스스로가 이룰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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